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리창 중국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2024.01.16/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리창 중국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2024.01.16/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리창 중국 총리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지표를 발표하며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인 '약 5%'보다 높은 5.2%로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는 리창 총리가 중국의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직접 중국 경제 성적표를 공개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의존하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장기적인 위험을 축적하면서 단기적인 성장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경제가 소비 부진,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침체에 빠졌다는 위기설을 타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어 리창 총리는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무역 정책을 겨냥해 "새로운 차별적인 무역과 투자 조치가 매년 등장하고 있다"라며 "어떤 장애나 차질도 세계 경제의 생명줄 흐름을 늦추거나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특정 국가는 밝히지 않은 채 "한쪽의 변덕스러움이 다른 쪽의 상호 신뢰를 훼손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리창 총리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업의 탈(脫)중국 현상을 의식한 듯 "중국은 경제 개방에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다"라며 "국경을 넘나드는 데이터 이동 등 문제에 대한 일부 다국적 기업의 우려와 관련해 정책 수립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리창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등 분쟁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