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에서 초단기 자금을 굴리는 금리형 종목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ETF 시장에서 초단기 자금을 굴리는 금리형 종목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요 산업군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ETF 시장에서도 증시 변동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리형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도 잇따라 금리형 ETF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금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 채권에 투자하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주요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는 증시 변동 리스크와 무관하게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91일물 하루 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파킹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파킹형 ETF는 투자 대기 자금인 동시에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파킹통장과 사실상 동일한 역할을 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삼성자산운용 'KODEX(코덱스) CD금리액티브(합성)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타이거) CD금리투자KIS(합성)에는 각각 6628억원, 52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밖에도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에는 707억원, 신한자산운용 'SOL 초단기채권액티브'에는 631억원이 유입됐다.


파킹형 장점이 부각되면서 현재 코스피에 상장된 금리형 ETF 종목 16개의 순자산총액(AUM)은 지난해 말 25조3418억원에서 지난달 24일 기준 25조9349억원으로 커졌다. 금리형 ETF 중 가장 덩치가 큰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의 AUM은 같은 기간 5260억원 늘며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처음으로 7조원(7조2183억원)을 넘겼다.

금리형 ETF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운 종목 상장도 이어질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신규 출시한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CD(양도성예금증서)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로 현재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며 "1년 CD 1년물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루만 투자해도 1년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