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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고객 몰입'을 강조하고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
정 행장은 올 초 현장 중심에 방점을 둔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부서장이 영업점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본부부서 팀장 슬림화 ▲영업점 SRM·SPB 감축 등 부서장 '소수정예화'를 구축했다.
지난해 정 행장은 현장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채널 그룹장 확대 배치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영업지원부문' 신설 ▲대면·비대면 채널 총괄 '채널부문' 신설 등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
정 행장이 영업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준 배경에 신한은행의 부진한 실적이 원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KB국민은행(2조8554억원) ▲하나은행(2조7664억원)에 이어 3위로 내려왔다.
2022년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4조6423억원으로 KB금융의 4조3948억원을 앞지르며 리딩금융을 탈환했으나 지난해 신한금융 4조4938억원, KB금융 4조8698억원으로 리딩금융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 순이익 2조3292억원으로 국민은행(2조2592억원)을 앞질렀으나 2020년과 2021년 국민은행은 신한은행 보다 각각 2413억원, 960억원 이익을 더 벌었다. 그 사이에 하나은행은 기업대출을 늘리며 신한은행을 따돌렸다.
지난해 12월 기준 신한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조8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기업대출은 157조9412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 차이는 약 149조원에 달한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 체제 출범 후 신한은행을 필두로 새로운 경영비전 '일류 신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과거 실적 위주 성장전략인 '일등신한'과 다른 모습이다.
정 행장은 지난 3일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재무적 성과나 미래준비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고객몰입 조직으로 전환해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2년차에 접어든 정 행장이 영업조직을 재정비하고 실적을 개선, '일류 신한'의 위상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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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