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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공화·오하이오). 21.09.2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의 마이크 터너(공화·오하이오) 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기밀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터너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14일) 하원 정보위는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모든 의원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원 정보위는 전날 표결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다른 의원들에게 제공해 16일까지 제한된 장소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한다.
터너 위원장은 다만 기밀 정보라는 이유로 '심각한 위협'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지 않은 채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위협과 관련된 모든 정보"에 대한 기밀 지정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터너 위원장은 하원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긴급 사안'이 '불안정을 초래하는 외국 군사 능력'에 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CNN은 이후 2명의 소식통과 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위협이 러시아와 관련이 있으며,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사실상 매우 우려스럽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러시아의 능력은 "최근에 우리가 알게 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도 소식통을 인용해 '심각한 위협'은 우주와 관련이 있으며, 러시아의 궤도 시스템의 무기화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ABC뉴스는 러시아가 위성요격 핵무기(Anti-satellite nuclear weapon)를 우주에 배치하려고 하는 것이 이번 위협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2023.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백악관은 오는 15일 상·하원 지도부를 상대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이었지만, 터너 위원장이 브리핑에 앞서 이를 공개한 것을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터너 위원장을 비롯한 이른바 '갱 오브 에이트(Gang of Eight)'의 하원 구성원들과 15일 면담 일정이 잡혀있다는 점을 언급, "터너 위원장이 면담을 앞두고 먼저 공개적으로 나와 조금 놀랐다"라고 말했다.
'갱 오브 에이트'는 미국 의회 내에서 비밀 정보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8명의 지도자 그룹을 가리키는 말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내일(15일) 터너 위원장을 비롯한 갱 오브 에이트의 구성원과 만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연단에서 추가로 어떤 것도 말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 국민이 위협에 대해 우려해야 하느냐' 질문에 "어떤 면에서는 그 질문에 대해서는 곧바로 '예스'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세상에는 우리가 매일 대처하는 다양한 위협과 도전이 있으며 이런 위협과 도전은 테러에서부터 국가 행위자(의 행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국민의 안보를 보장할 것을 확신하며 저 역시 확신을 가지고 우리가 미국 국가 안보와 미국 국민을 보호하리라는 것을 단언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가 "역사상 그 어떤 행정부보다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미국의 국익을 위한 정보의 기밀 해제에 대처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심각한 위협'이 즉각적인 위협이나 공개적 논의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갱 오브 에이트' 구성원인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짐 하임스(코네티컷)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해당 정보가 "패닉(panic)의 원인"은 아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기밀을 해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가치 있는 논의이지만, 공개적으로 논의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운전대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싶을 뿐"이라며 "현재 그것에 대해 노력 중이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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