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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함께 바이오 원료 사업을 확대한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 리딩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CJ제일제당과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MOA)를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는 게 골자다. 바이오 나일론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하는 것은 국내 기업 중 최초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최근 미국·유럽의 스코프3(기타 간접적인 탄소배출량) 공시 의무화 등으로 인해 바이오 나일론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게 LG화학 설명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옥수수·사탕수수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LG화학은 지난달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 기업인 ENI그룹과 차세대 바이오 오일 합작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 공장을 완공하는 게 핵심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한 제품이다.
HVO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 덕분에 항공유로 사용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글로벌 HVO 수요는 2021년 970만톤에서 오는 2030년 4000만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친환경·저탄소 원료로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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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