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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22.9%로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재팬뉴스네트워크(JNN)가 지난 3일 발표한 3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0.8% 포인트(p) 떨어졌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0.2%p 올라 74.4%로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달 29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집권 자민당 내 파벌에서 불거진 불법 정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국회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나왔다.
현직 총리로서 중의원 정치 윤리 심의 위원회에 처음 참석한 점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절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사건의 당사자인 파벌 내 핵심 의원 5명의 심의 내용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 이상이 "설명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봤다.
자민당 지지율은 24.7%(0.3p↑),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7.1%(2.1↑), 일본유신회는 4.0%(1.2p↑)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계에서 정권 유지 가능성을 평가하는 '아오키의 법칙(아오키율)'을 적용하면 기시다 정권은 낙제점인 셈이다. 아오키율은 내각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의 합이 50%를 밑돌면 정권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닛케이 평균 주가가 전달 3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84%는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JNN은 지난 2~3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의 유권자 258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47.0%에 해당하는 1212명의 유효응답을 바탕으로 결과를 분석했다. 조사 방식은 컴퓨터로 번호를 임의 조합해 유·무선 전화를 거는 'RDD 방식'을 선택했다. 매체는 인터넷 조사는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의 응답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유권자의 실제 분포에 가까운 결과를 얻기 위해 조사원이 직접 응대하는 전화 조사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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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