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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 정체불명의 괴한들로부터 습격당했음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끝까지 맞서 저항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키라 야르미시 나발니 대변인은 전날 나발니가 이끌던 반부패재단의 의장을 맡았던 레오니드 볼코프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자택 근처에서 괴한들로부터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코프의 아내 비류코바는 파손된 차량과 부상 당한 장면 등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야르미시는 "볼코프는 현재 집에 있고 응급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코프는 퇴원 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공격은 푸틴 대통령의 부하들이 벌인 특유의 깡패식 인사"라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가브리엘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가해자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볼코프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틴이 나발니를 죽였고 그전에도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다음 날 습격을 당하기 불과 몇 시간 전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에 "나발니의 죽임 후 자신의 안전과 우리 모두 살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볼코프와 함께 반부패재단을 이끌던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다 극단주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받았다. 지난달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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