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전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사진=뉴스1
김정호 전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사진=뉴스1


카카오 그룹 쇄신을 위한 영입 인사 김정호 전 공동체얼라이언먼트센터(CA) 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6개월 만에 해고됐다.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과 외부 감시 조직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 위원직도 내려놓게 되면서 카카오는 새 인선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19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영입한 김정호 전 총괄을 최근 해임했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11월 말 제주 ESG 센터, 서울아레나, 안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자산개발실이 추진한 3개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비리 의혹 등을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는 내부 조사 결과 이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으며 확인 없이 사내 정보를 무단 유출했다는 이유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김 전 총괄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 발언한 진술 내용은 상당 부분이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고 지난 16일 카카오 사내에 공지했다.

윤리위는 "감사 결과 3개 건설 프로젝트들은 내부 승인 프로세스에 따라 시공사를 선정했고 시공사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시공사와 유착관계 등은 확인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회사의 내부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에 "언론 대응 가이드 위반, 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김 전 총괄)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며 "(김 전 총괄도) 이를 수용해 윤리위원회에 본인의 징계처분에 대한 재심은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괄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삼성SDS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했던 인사다. 김범수 창업주가 카카오의 쇄신을 위해 직접 데려온 인물로 전해진다.

그는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직도 내려놓은 데 이어 준신위 위원에서도 물러난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준신위에 유일한 카카오 내부 위원이었지만 그가 카카오를 떠나게 되면서 새로운 준신위 위원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준신위는 카카오 내부 인사의 준신위 위원 위촉 여부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