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사진= 각 사
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사진= 각 사


KB·하나·우리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지난 22일 잇따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평균 35.1%의 주주환원율을 확정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KB금융은 지난해 4조631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보다 11.5% 증가한 수준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리딩금융'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KB금융은 기말배당을 주당 1530원으로 결정했다. 기지급한 분기배당 1530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은 주당 3060원으로 전년보다 110원 올랐다.


이에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7.5%로 전년(27.9%)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자사주 소각 규모가 32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주주환원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38.6%까지 오른다.

하나금융은 기말 주당 배당금 16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연간 배당금은 3400원으로 전년 대비 50원 올랐다.


하나금융의 연간 배당액은 2100억원으로 결정했다.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3%로 전년(27%)과 비교해 6%포인트 올랐다.

하나금융은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결산배상 640원을 포함해 연간 총배당금을 1000원으로 정했다. 2022년 1130원 배당에서 소폭 감소한 금액이지만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26.2%에서 33.7%로 전년보다 7.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약 1380억원의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을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우선 KB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기존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와 이재근 기타비상무이사(KB국민은행장)을 재선임했다. KB금융은 7명의 사외이사와 3명의 여성 이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나금융도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을 비롯해 '사내이사 3인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하나금융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9명의 사외이사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수를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리고 여성 이사를 2명 선임했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사회에 포함되지 않았다. 4대 금융지주 중 은행장이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신한금융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수 9명은 유지하면서도 여성 이사 수를 3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