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롭부리 도시 전역에 출몰하는 원숭이 떼로 피해가 잇따르자 대대적인 포획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3월 태국 롭부리시 차량이 다니는 도로 한가운데에 원숭이들이 모여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태국 정부가 롭부리 도시 전역에 출몰하는 원숭이 떼로 피해가 잇따르자 대대적인 포획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3월 태국 롭부리시 차량이 다니는 도로 한가운데에 원숭이들이 모여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태국이 도시 전역에 출몰하는 원숭이 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태국 정부가 대대적인 원숭이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태국 중부 롭부리시에서 원숭이 집단 포획을 시작했다. 당국은 우리를 설치해 원숭이를 유인하거나 마취총을 사용해 원숭이를 포획하고 있다. 붙잡힌 원숭이는 나콘나욕주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이동된 후 원숭이 보호 구역인 몽키가든에서 풀려날 예정이다.


원숭이 도시로 유명한 롭부리의 원숭이는 한때 관광객을 모으는 도시 명물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원숭이는 이제 도시의 애물단지가 됐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먹을 것이 부족해진 원숭이들이 도시로 내려와 주거지를 침입하거나 식당에 있는 음식들을 훔쳐 달아나는 등 말썽을 일으켜서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롭부리 도로 한 가운데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패싸움을 벌여 교통 체증이 발생하거나 사람들이 원숭이 떼를 피해 도망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됐다.


태국 정부는 원숭이 공격을 받은 주민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롭부리에 서식하는 원숭이는 1만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롭부리 구시가지에만 2200마리가 넘는 원숭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