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5일 (현지시간) 앙카라를 방문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3. 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5일 (현지시간) 앙카라를 방문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3. 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튀르키예가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선언될 때까지 이스라엘에 수출을 제한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무역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휴전을 선언하기 전까지 광범위한 품목에서 수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 6개월 만에 나온 튀르키예의 첫 주요 조치다.


수출 제한 품목은 이번 조치에 철, 대리석 강철, 시멘트, 알루미늄, 벽돌, 비료, 건설장비 및 제품, 항공연료 등 54개다.

튀르키예는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이 정한 의무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선언하고 가자지구에 충분한 인도적 지원이 제공되도록 허용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튀르키예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수천 톤의 구호 물품을 보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구호품 공수에 참여해달라는 튀르키예의 요청을 거부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부터 바로 수출 제한이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경제적 이익을 희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튀르키예가 이스라엘과의 무역 협정을 일방적으로 위반했다"며 "이스라엘도 튀르키예산 제품에 대한 자체적인 무역 제한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튀르키예 수출협회(TIM)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과의 무역은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매달 증가해 3월에는 4억2320만 달러(약 5738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