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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와 조선사가 상반기 후판 가격 결정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사와 조선사는 현재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철강사들은 원가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조선사들은 오히려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맞선다.
후판가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판은 2022년 상반기 톤당 120만원 선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90만원대로 떨어졌다.
철강사들은 원가 부담으로 후판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인건비와 전기료 인상 등으로 부담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1원 오르면 연간 원가 부담은 100억원 정도 증가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당 10.6원 인상한 바 있다. 총선이 끝난 만큼 앞으로 전기요금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조선사들은 철광석 가격 하락 등을 근거로 후판값 인하를 주장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철광석의 톤당 시세는 이달 100.36달러로 지난해 12월(136.31달러) 대비 26.3% 하락했다.
양측이 가격에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장기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철강사의 핵심 수입원은 자동차 강판과 후판이다. 조선사의 경우 선박 건조 원가의 20~30%를 후판이 차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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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