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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4명 가량은 중국을 적으로 생각한다는 현지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비영리 조사연구단체 퓨리서치 센터는 연례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2%는 중국을 적이라고 답했으며 6%만 동반자라고 답했다. 적이라고 답한 수치는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높다.
공화당 지지 응답자들은 중국을 경쟁국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59%로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28%)보다 높았다. 또한 응답자의 약 50%는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이 미국 외교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생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80% 가량이 국제 문제를 정당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기대하거나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성인 36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준편차는 ±2.1%다.
퓨리서치 센터의 연례 조사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미국인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중국을 비우호적으로 생각한다고 나타났다. 올해도 응답자의 81%가 중국을 '비우호적'으로 바라봤으며 43%는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중국에 대한 미국 여론이 비판적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8년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다. 퓨리서치 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러한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인권 문제, 대만·홍콩에 대한 정책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황 퓨리서치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중국을 비우호적이거나 적으로 여기는 데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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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