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8%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30세대 인구 중에서는 80%가, 4050세대는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확대와 함께 고객 활동성도 강화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명을 넘어섰고,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22만명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대비 2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고객 기반 강화는 자연스럽게 수신 확대로 연결됐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성 자금'으로 불리는 요구불예금이 역대 최고 증가 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대환 목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며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고 말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성장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포용금융'에도 힘을 쏟고 있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4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1.6% 비중을 기록했다.

건전성도 확보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2%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 다각화의 초석을 구축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으로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상생·포용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