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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대규모 공격을 우려해 무기 선적을 중단한 미국의 압박에도 자주국방을 강조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만일 우리가 홀로 서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면서 "이미 말했듯 해야 한다면 우리는 손톱만으로도 싸우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단결해 적들을 물리치고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결의했다"며 "우리는 오늘 더욱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4일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추념일 연설 일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80년 전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은 우리를 멸망시키려는 자들에 대해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며 "어떤 국가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말한다"며 "어떤 압력이나 국제포럼의 결정도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또다시 우리를 멸망시키려는 적들과 맞서게 됐다"며 "이스라엘이 홀로 서도록 압박받는다면 이스라엘은 홀로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의 총리로서 오늘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맞아 예루살렘에서 다짐한다"고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 세계의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우리의 정당한 대의를 지지하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집단학살을 저지른 적들을 물리칠 것이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설은 이스라엘군의 라파 대규모 지상전을 반대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스라엘)이 라파에 들어가면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공격용 무기 선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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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