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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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1%, S&P500은 0.02% 각각 하락한 데 비해 나스닥은 0.29% 상승했다.

이는 수요일(15일) 발표되는 지난달 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CPI는 인플레이션이 2분기까지 끈적끈적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상승률이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국 증시는 밈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이 다시 불었다.


미국의 대표적 밈주식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75% 폭등했다. 이는 2021년 미국에서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 표효하는 고양이)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로어링 키티는 닉네임으로, 그의 본명은 키스 질이다. 그는 당시 공매도 세력에 맞서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그는 X(구 트위터)에 게임에 집중하는 시각물을 올리고 3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키스 질 X 갈무리
키스 질 X 갈무리


그가 돌아오자 개미들은 환호하며 게임스톱은 물론, 밈주식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따라 게임스톱에 공매도를 건 세력은 약 14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의 분석가 재러드 블리커는 "최근 밈 주식 급등은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리스크 테이킹)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증시에 결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4배 많은 100%로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가 2.03%, 리비안이 9.11% 급등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으로 엔비디아가 0.58%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31%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