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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8개월째 늘고 있다. 미분양이 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 건설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31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10.8% 늘어난 7만1997가구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1만4655가구)은 전월(1만1977가구)대비 22.4%(2678가구), 지방(5만7342가구)은 전월(5만2987가구)보다 8.2%(4355가구) 각각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1만 2194가구)대비 6.3%(774가구) 늘어난 1만2968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은 1.8% 증가한 499가구다.
4월 주택 인허가는 2만7924가구로 전월대비 8.1% 뛰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1277가구로 전월대비 8.2%, 지방(1만6647가구)은 8.0% 증가했다. 아파트(2만4629가구) 8.8%, 비아파트(3295가구)는 3.2% 늘었다.
착공은 4만3838가구로 288.3% 뛰었고 수도권은 2만9092가구로 262.5%, 지방은 1만4746가구로 전월보다 351.6% 폭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착공은 4만166가구로 전월보다 388.0%, 비아파트는 3672가구로 20.0% 상승했다.
분양(승인) 물량은 2만7973가구로 912.0% 늘었다. 수도권이 8113가구로 917.9%, 지방은 1만9860가구로 90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준공(입주)은 2만9046가구로 전월대비 41.5% 줄었다. 수도권 준공은 1만286가구로 전월대비 44.3%, 지방은 1만8760가구로 전월보다 39.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준공의 경우 2만5538가구로 전월보다 45.1% 빠졌지만 비아파트는 3508가구로 13.5% 늘었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 인허가가 줄며 전국적으로 공급 위축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분양도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전월대비 소폭 증가에 그쳐 안정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세를 보여 공급 침체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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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