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2022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9%로 내렸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48%로 전월(4.50%)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이다.


상품별로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연 3.9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고 변동형은 0.03%포인트 하락한 연 3.95%를 나타냈다. 주담대 중 고정형 비중은 50.1%로 전월에 비해 7.4%포인트 줄어 3개월째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 움직임이 엇갈린 가운데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으로 주담대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하락한 배경은 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의 하락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올 2월 3.62%에서 지난달 3.54%까지 내려갔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월에는 3.82%, 4월 들어서는 3.87%를 나타낸 바 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4.88%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요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들의 영업 확대 영향으로 2022년 9월(4.66%) 이후 최저치다. 대기업(4.97%)과 중소기업(4.81%) 대출금리는 각각 0.04%포인트, 0.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은행들이 신규취급한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는 3.53%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내려갔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등 전체 대출금리는 4.77%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24%포인트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