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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1년 후 농산물가격은 2%, 소비자물가 수준은 0.7%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기후 변화는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으로 농작물 작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식료품 가격을 높인다.
특히 한국은 가공식품의 해외 원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기후변화는 국내 물가에 간접 경로와 직접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쳐 우려가 크다. 간접 경로는 국제 곡물 가격 변동이 수입물가에, 직접 경로는 기후 변화가 바로 국내 농산물 생산 및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의미한다.
한은이 자체 분석한 결과 일시적으로 기온이 1도 높아질 경우 농산물 가격상승률은 0.4~0.5%포인트 높아지고 그 영향은 6개월가량 지속됐다. 장기적으로 1년 동안 1도 상승할 경우 1년 후 농산물 가격 수준은 2%, 전체 소비자물가 수준은 0.7%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구 온난화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기 영향을 시산한 결과에서는 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2040년까지 농산물가격은 대략 0.6~1.1%, 전체 소비자물가는 0.3~0.6%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기후플레이션 문제 현실화에 따라 정부가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계획성 있게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국내 기후환경에 적합한 농작물의 품종 개발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가격 변동이 여타 품목으로 전이되면서 전반적인 물가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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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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