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부진 전망' 셀트리온, 합병 '성장통' 딛고 하반기 도약
올 2분기 영업익 감소 불가피
하반기 수익성 개선 가시화
짐펜트라 필두로 지속 성장 '정조준'
김동욱 기자
1,210
공유하기
|
셀트리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하며 회계상 부담이 늘어난 탓이다. 올 하반기부터 합병 여파가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지속 성장을 위해 미국에서 출시한 신약 짐펜트라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73억원, 732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52.2% 늘고 영업이익은 60.0% 줄어든 규모다. 셀트리온은 2023년 2분기 매출 5240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을 거둔 바 있다.
영업이익 감소는 사업 부진보다는 지난해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합병 후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등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이 발생해 회계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 판권 관련 PPA 상각비용은 올 2분기까지만 반영되고 하반기부터는 빠른 재고 소진으로 원가율도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영업이익 개선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올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355억원, 3639억원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2.0% 줄겠으나 4분기에는 19.8배 늘어날 것이란 의견이다. 셀트리온의 2023년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676억원, 184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 반등에 성공한 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짐펜트라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는 지난 3월 미국에 신약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현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과 짐펜트라 관련 처방집 등재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까지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셀트리온 계획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짐펜트라는 편의성에서 높은 경쟁력이 있어 올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현지 마케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처방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3분기부터 짐펜트라 매출이 700억원 이상으로 본격 발생하고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셀트리온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