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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금융당국 수장이 만났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첫 국외 행보로 일본을 찾아 밸류업 프로그램의 모범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국내 대기업의 선도적 공시 참여를 당부했다.
4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일 금융 협력의 강화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 지난 3일 일본 도쿄를 찾았다. 지난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하루동안 일본 금융청장 면담, 밸류업 공시기업 방문, 현지 한국계 금융회사 간담회 등 주요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당일 이토 히데키 일본 금융청장을 만나 최근 금융시장 현황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 이어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정책과 관련한 시사점을 얻기 위해 콘고디아 금융그룹, 인펙스, 소프트뱅크 등 일본 내 밸류업 공시기업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중 콘고디아 금융그룹은 일본거래소가 올해 2월 공개한 모범 밸류업 공시사례에 포함된 기업이며 소프트뱅크는 연간 통합보고서를 발간해 주주 친화적 밸류업 공시를 이행하고 있다.
기업 방문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일본의 경우 제도시행 초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들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선도적 모범적인 공시가 참여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일본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밸류업 계획 공시에 동참하게 된 것을 두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국 대기업들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지속해서 소통·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최근 국내 대기업의 밸류업 자율공시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다.
한편, 이토 청장과의 면담에서 양국의 금융수장은 급변하는 세계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과 이토 청장은 양국의 공동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및 지역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해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봤다. 양국 금융당국은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두 인사는 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국은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일본의 경우 투자수요 확대, 자산운용업 개혁과 함께 밸류업 관련 공시 권고도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과 이토 청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됐던 7차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 회의 내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8차 회의 개최 계획을 조율했다.
7차 회의 결과에 따라 KDB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창업기업 IR 행사인 '넥스트라운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8차 회의는 연내에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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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