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2년 만에 처음으로 동서진영이 모두 참가한 서울올림픽이 개최됐다. 한국은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당시 서울올림픽주경기장(현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의 모습. /사진=Antexon 유튜브 캡처
1988년 12년 만에 처음으로 동서진영이 모두 참가한 서울올림픽이 개최됐다. 한국은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당시 서울올림픽주경기장(현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의 모습. /사진=Antexon 유튜브 캡처


"손에 손잡고~벽을 넘어서~"

1988년 9월17일 서울올림픽이 개막했다. 제24회 하계올림픽이 서울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160개국 1만362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0월2일까지 열전을 펼쳤다. 개최국 한국은 금메달 12개·은메달 10개·동메달 11개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해당 대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한국의 눈부신 성장을 상징하는 대회로 꼽힌다. 또한 미국과 옛 소련 등으로 인한 냉전 종식의 밑거름이 된 바 있다. 이전 대회인 1980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은 반대 진영이 참가를 거부해 반쪽짜리 대회로 기억된다.

서울올림픽은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동서 모두가 참가한 지구촌 대결장이었던 만큼 주목도가 그 어느 대회보다 높았다. 세계신기록 33개와 올림픽 신기록 225개 등 총 258개의 기록 경신이 쏟아져 나와 경기력적으로도 수준 높은 대회였다.


아픈 이면도 있다. 서울올림픽으로 인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철거민이 발생했다. 경기장 건설과 '달동네' 환경정비 및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수십만명에 달하는 주민이 한순간에 길거리로 내몰렸다. 또 부랑자와 장애인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거리에 보이면 보호시설에 수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