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임한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임한별 기자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대응해 대항공개매수를 시작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 대항 매수 가격 인상과 수량 확대를 추진할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는 오는 7일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7일 이사회에서는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영풍과 MBK가 최 회장 측의 대항매수에 맞대응해 공개매수 마지막날인 4일 가격을 전격 상향했기 때문이다.


영풍·MBK는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10.7% 추가 인상하는 내용의 정정신고서를 이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고려아연의 주가가 이날 오후 3시 기준 77만8000원으로 치솟는 등 기존 공개매수가를 뛰어넘어 강세를 보이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당초 응모주식수가 6.87%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공개매수를 철회하기로 했던 조건도 없애고 전량 매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는 최윤범 회장의 대항공개매수 조건과 같다.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도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0% 상향했다. 이 역시 최 회장 측이 내놓은 대항공개매수가격과 동일하다.

영풍과 MBK의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 기간은 10월14일까지로 10연 연장됐다. 최 회장 측 대항매수 기간은 23일까지이다. 최 회장 측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더 유리한 조건의 가격을 결정해 주주들에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