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노벨 연구소 위원장이 평화상을 수상한 일본 피폭자 반핵단체 '니혼 히단쿄'의 로고가 표시된 휴대폰을 들고 있다. 2024.10.11/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노벨 연구소 위원장이 평화상을 수상한 일본 피폭자 반핵단체 '니혼 히단쿄'의 로고가 표시된 휴대폰을 들고 있다. 2024.10.11/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원폭 피해자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자 한국인 피해자들도 현지 매체에 조명받고 있다.

도쿄신문은 12일 자 기사에서 자국 원폭 피해자 단체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각국의 반응을 전하며 한국 피해자의 이야기를 실었다.


이 매체는 정원술(80)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이 '한국의 히로시마'라고 불리는 경남 합천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한국인 피폭자로서 진심으로 축복한다"며 "핵무기의 폐절은 피폭자들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어릴 적 부모와 함께 히로시마에 살다가 피폭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의 원폭 피해자는 1990년대까지 존재를 아는 사람도 적고 일본 정부의 보상도 없는 데다 현재 고령화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지적했다.


정 회장은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일본의 피폭자들과 다시 얘기하고 싶다"며 "노벨상을 계기로 우리들의 존재에 주목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