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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회사 르노가 '2024 파리모터쇼'(MONDIAL DE L'AUTO)에서 새로운 전기동력화 비전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 확장에 나섰다.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전동화를 구현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2024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파브리스 캄볼리브(Fabrice Cambolive)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와 필립 크리프(Philippe Krief) 알핀 브랜드 CEO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알핀은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다.
이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건 전동화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CEO는 "르노는 2개의 다리로 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 개의 다리는 E-TECH 하이브리드고 또 다른 다리는 100% 전기차"라고 말했다. 순수전기차로 가는 게 맞지만 그 과정에서는 하이브리드와 양립하는 게 핵심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토요타가 추구하는 '멀티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과 유사한 개념이다.
필립 크리프 알핀 CEO는 "앞으로 알핀은 7대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인데 모두 전기차"라며 "기존 A110이 스포츠에 중점을 뒀다면 그 다음은 패밀리 개념을 두게 된다"고 했다. "특히 사는 사람의 개성에 맞춰 개별화가 가능한 브랜드 전략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핀 브랜드는 경량화를 바탕으로 한 경쾌한 핸들링과 운전하는 즐거움, 그리고 자동차계의 명품이 되겠다는 세 가지 특징을 추구한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산에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만큼 전략적 활용도가 매우 높은 데다 전동화에 있어 경쟁이 치열한 핵심 시장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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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스 캄볼리브 CEO는 "한국시장은 굉장히 중요한데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이라며 "한국처럼 어려운 시장에서의 얻은 문제 해결 방법을 다른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자신했다.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가 좋게 형성된 현재, 프랑스에서 생산한 세닉 전기차를 출시함으로써 한국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알핀도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사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특히 장기적으론 부산공장에서 알핀 전동화 모델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선 르노그룹이 지리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한 폴스타 폴스타4 모델 생산이 예고된 만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전략 차종의 경우 생산이 어렵지 않다는 시각이다.
알핀 브랜드는 2026년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 'A110' 20대를 한정 판매하며 시장 가능성을 엿본다. 이후 내년 진출 이후 반응을 살피며 부산공장 활용안도 함께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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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크리프 CEO는 "알핀의 전기차는 배터리가 무게중심을 잡고 양쪽 바퀴에 달린 모터가 안전한 코너링이 가능하도록 한다"며 "알핀 브랜드는 2026년엔 완전한 전동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1월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고 부산공장 활용은 내년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르노는 중국 전기차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프랑스 정부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EU(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 조치 시행을 앞둔 상황이어서다.
캄볼리브 CEO는 "현재 유럽은 중국과 유럽 사이에 동등한 대우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저도 공정무역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중국은 전동화를 일찍 시작해서 훌륭한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두려움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다른 국가와의 FTA가 굉장히 훌륭해서 부산공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한국은 전략적인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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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