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어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관광공사
올해 전어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관광공사


올 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전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을 전어'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0일 국립수산과학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어 어획량은 338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70톤 대비 52.2% 수준에 머물렀다.


어획량 감소는 전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18일 기준 노량진 수산시장의 전어 1kg당 가격은 약 4만원대로 1년 전 보다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상승했다.

이에 국내 대형 마트들은 전어 판매를 중단하거나 판매량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롯데마트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전어회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마트도 전어 판매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고수온에 따른 어획량 감소는 꽃게와 홍합 등에도 나타났다. 수협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꽃게 위판량은 270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52톤보다 47.5% 가량 감소했다.

또 올해 고수온으로 폐사한 홍합은 지난 18일 기준 2245줄(1줄은 약 14만2000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굴은 올 들어 7628줄이 폐사했는데, 이는 작년(916줄)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다만, 굴과 홍합은 주로 겨울에 생산되는 만큼 고수온의 영향을 덜 받는 11월부터 생산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