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3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해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 부총재보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둔화된 데 기인한다"며 "농산물 가격도 배추 등 채소 가격은 올랐지만 과일 가격이 하락하고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인해 둔화되며 물가 하락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1.7%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1.5%에 이어 1.2% 상승했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 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는 과정"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지난해 말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물가 경로는 근원물가가 2%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