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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김모(37)씨는 내년 신혼집 입주를 위해 대출을 알아보다가 한숨이 내쉬었다. 아파트 분양계약 당시 무주택자 자격으로 감정가의 75%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지만 시중은행이 애플리케이션 비대면 대출 취급을 모두 중단해서다. 김 씨는 "비대면 대출은 준비 서류 없이 신청이 가능하고 대출 이자가 낮은 편인데 사실상 대출 문이 막혔다"며 "은행 창구도 제한적으로 대출을 취급해 내년 1월 대출을 미리 신청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비대면 대출을 연이어 중단하면서 '대출 셧다운'이 은행권 전반에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에 이어 지방은행까지 비대면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광주은행은 전날부터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모바일프라임론' 상품 판매를 연말까지 중지한다. 광주은행은 앞서 올해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도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비대면으로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이용할 수 없다.
경남은행도 연말까지 모바일 주담대와 비대면 전세대출을 중단했고 iM뱅크(옛 대구은행)도 비대면 가계대출 담보 상품 취급을 중단했다. 주요 은행이 비대면 대출을 걸어 잠그자 수요가 지방은행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은행권 전반에서 비대면 대출을 중단하는 모습이다.
모바일 앱에 접속해 대출 상품을 선택하면 '비대면 가계대출 상품이 한시적으로 판매가 중단됐다'는 안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담대 신청은 대출 실행일 기준 60일 전부터 가능하다. 때문에 은행 창구에선 내년 대출을 미리 상담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이 예고돼 대출 실수요자의 대출 문턱이 올라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실제로 이날 기준 연 소득이 1억원인 소비자가 30년 만기, 혼합형(5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주담대를 받는다고 가정하고 금리 연 4.5%를 적용하면 6억58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후 3단계가 적용되면 지역에 관계없이 5억9400만원까지 대출 가능 한도가 줄어든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 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되면 2단계 규제보다 한층 더 대출 한도가 줄어 내년 상반기 말까지 가계대출 실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며 "예대마진 확대 등으로 대출금리 인상 등을 통한 가계대출 관리가 어려워 당분간 비대면 대출 판매를 재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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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