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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상승세를 보이며 5만4000원대를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5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2.05% 오르며 5만4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날 탄핵 불발 '블랙 먼데이' 영향으로 1.29%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최근의 낙폭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5만4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6일(종가 기준 5만4100원) 이후 2거래일만이다.
최근 낙폭 확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고 있다.
국내·외적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D램 수급 악화 등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은 엔비디아 향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 공급 지연과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4세대 D램(DDR4) 저가 판매, 범용 D램 수급 악화 등으로 인해 연말·연초 동안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의 대중국 추가 제재는 중국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HBM 사업에 단기 악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2025년 영업이익을 39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5조4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으로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 매입으로 하방은 어느 정도 막혀 있다"면서도 "국내외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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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