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창사 30주년을 맞아 소속 아티스트들이 선배 가수의 음원을 리메이크한다. 가장 먼저 보이그룹 라이즈가 동방신기의 히트곡 '허그'를 새롭게 불러 화제다.

지난 8일 SM은 30주년 기념 앨범 발매에 앞서 라이즈의 색깔로 재해석한 동방신기의 '허그'를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고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 음악 사이트에 공개했다. 라이즈의 '허그'는 지난 2004년 발표된 동방신기 데뷔곡 '허그'를 박문치가 편곡한 것이다. 원곡에 Y2K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가 더해져 뉴트로 무드를 선사하며, 인트로를 여는 라이즈의 부드러운 아카펠라와 산뜻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라이즈 표 '허그'는 공개 직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히트곡이었던 '허그'의 익숙한 멜로디와 노랫말이 K팝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다, 라이즈가 재해석한 산뜻한 버전도 리스너들의 귀에 감겨서다. 원곡의 익숙함을 살리면서도 라이즈만의 매력을 녹인 2025년 버전 '허그'는 발매 후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 차트 79위(8일 기준)에 오르며 톱100 진입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K팝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SM 선배 아티스트의 21년 전 히트곡을 부르게 된 라이즈는 직접 소감을 밝히기도. 이들은 "처음 해보는 분위기의 곡이라 리메이크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떨지 상상이 안 갔다, 존경하는 동방신기 선배님의 명곡인 만큼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리메이크곡에서 우리만의 귀여운 매력을 느끼실 수 있지 않나, 풋풋한 모습을 포인트로 봐달라"라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뿐만이 아니다. 이후 발매되는 SM 30주년 기념 앨범에는 라이즈의 '허그' 외에도 다채로운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SM은 강타, 슈퍼주니어, 엑소, 레드벨벳,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가 H.O.T., S.E.S., 신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프엑스, 엑소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할 것임을 알려 '핑크 블러드'(SM 음악을 사랑하는 팬을 지칭하는 말)들을 들뜨게 했다. 이외에 다른 곡들도 3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온 'K팝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는 SM이라 가능한 기획이다.

SM은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양질의 'K팝'을 만들어왔고, 이는 고스란히 이들의 '유산'이 됐다. 'SM 1호 아이돌'인 H.O.T.의 '빛'은 여전히 '에스엠타운 콘서트'의 엔딩곡이며, 시상식 무대에서는 수많은 아이돌이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SM 아티스트들의 곡을 커버한다. 라이즈는 나온 지 20년도 더 지난 동방신기의 곡 '허그'를 리메이크해 1020부터 3040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세월이 흐를수록 SM표 곡들이 더 호응을 얻으며, 음악을 향한 SM의 진심이 더 빛을 발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SM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가 전개된다"라며 "'SM 음악'에 초점을 둔 기념 앨범 역시 준비 중이다, 이번 앨범에는 SM 대표 히트곡을 선후배 아티스트가 서로 각 팀의 색깔에 맞춰 재해석해 SM의 음악을 색다른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라이즈의 '허그'로 산뜻하게 첫발을 뗀 'SM 30주년 기념 음반'이 어떻게 SM의 30년 음악사를 총망라할지,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더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