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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출간 이후 30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세계사 교양서가 마침내 국내 독자에게 선보인다. 총 672쪽 분량과 110여 컷의 귀중한 도판으로 태고에서 현대에 이르는 세계 역사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저자는 역사학계의 존경받는 석학 니시무라 데이지로, 평생 연구한 세계사를 대중을 위해 최초로 집대성했다. 중학생부터 사회인까지 누구나 알기 쉬운 글로 역사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들을 깊이 있으면서도 알차게 실은 책이다.
고대 문명의 비밀과 르네상스의 혁신,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쳐 아프리카와 남미의 독립, 동아시아의 격동으로 이어지는 전 지구적 문명사가 짜임새 있는 흐름으로 펼쳐진다. 이해를 돕는 그림 자료는 역사적 장면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엄선됐다.
"르네상스는 1000년 동안 억눌린 중세인의 마음이 내부로 초집중된 결과이며 대항해시대는 그 마음이 외부로 폭발한 것이다"라는 설명과 같이 본질적인 통찰을 곳곳에 녹인 대가의 필치는 책의 백미다. '단두대로 향하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지막 모습은 어머니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세련된 서양을 동경했던 러시아 황제는 사실 투박한 오두막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걸 더 좋아했다' 등과 같이 역사의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이 살아온 생생한 냄새가 느껴지는 '정취 있는 세계사'를 맛볼 수 있다.
이 책은 일본에서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문고판으로 보급되어 오늘날까지도 ‘세계사의 클래식’으로 불린다. 흡입력 있는 내용이 담겨 책을 손에서 못 놓는 재미에 빠질 수도, 학자의 우러나온 통찰에 깜짝 놀랄 수도, 때론 예상치 못한 긴 여운에 가슴이 먹먹해질 수도 있다. 현재를 재해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과 함께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 자연스레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이야깃거리를 가득 만날 수 있다.
△ 인생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밌다/ 니시무라 데이지 글/ 박현지 옮김/ 더퀘스트/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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