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41조6000억원 증가했다. 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업무 창구./사진=뉴시스


지난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면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년대비 41조6000억원 늘었다.

15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1조6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2020년 112조3000억원 ▲2021년 107조5000억원 각각 증가한 뒤 ▲2022년 8조8000억원 감소했다. 2023년에는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57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기타 대출은 15조5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46조2000억원으로 전년(37조1000억원) 대비 9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52조1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2023년 14조5000억원 감소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는 5조9000억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2금융권에서는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보험권의 가계대출액이 각각 3조2000억원, 1조5000억원, 5000억원 늘었지만 상호금융의 경우 9조8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보면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원이다. 대출별로는 주담대가 3조4000억원 늘었지만 기타대출은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 증가 등으로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9월 2단계 스트레스DSR 시행과 금융권의 자율적인 관리노력 등으로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계부채가 경상성장률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에도 금융권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기조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상환능력 심사 중심의 여신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립하겠다"며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일관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