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구속 '여야 지지율' 향방은…尹 '여론 영향력' 감소할 듯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비상계엄 선포 47일만
"尹 구속, 與 서서히 거리 둘 것…결집 보수층도 차츰 융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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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다. 윤 대통령의 구속으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여론이 또 한번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7일 만이다.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비상계엄 이전과 같은 비등한 구도로 돌아갔고 역전됐다는 조사까지 나왔다.
한국갤럽이 14~16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5%P 상승했고, 민주당은 동률을 기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강행과 민주당 내부에서 터져나온 강경 발언 등으로 보수 성향의 중도층마저도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정점을 찍었던 보수 지지층 결집은 일시적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기소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본격화하면 윤 대통령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여당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구속으로 복귀 가능성이 사라지며 지지율 상승세는 꺾일 것"이라며 "대부분의 국민은 이미 판단이 끝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중도층 확장을 위해 윤 대통령과 서서히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을 찾아갔던 것과 달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부지법을 가지 않고 조심스럽게 법원의 판단을 지켜봤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도 구속된 윤 대통령을 보호하는 후보를 간판으로 내세워 대선을 치를 수 없을 것"이라며 "차츰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관계를 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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