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이 지난 8월 29일 민스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강경파 볼턴 보좌관이 주요 현안에 대한 '강한 의견충돌'을 이유로 "백악관에 더는 필요 없다"고 밝히며 1년 6개월 만에 전격 경질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관계가 틀어진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정부의 경호를 재차 철회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0일) 취임 직후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비밀경호국(SS)의 경호를 중단시켰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재임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2019년 11월 해임됐다.


당시 볼턴 전 보좌관은 이란의 암살 시도 때문에 경호를 받아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해임한 직후 경호를 중단했다.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21년 이란 암살 시도 우려로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경호를 재개했다.


실제로 미국 법무부는 2022년 볼턴 전 보좌관 암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인사들을 기소한 바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 중단 결정과 관련해 "실망했지만 놀랍지는 않다"라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내가 그의 안보 정책을 비판했는데도 2021년에 SS 경호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한 범인이 체포됐듯이 암살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라며 "미국인들은 어떤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비밀 취급 인가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이 정부 업무로 알게 된 민감한 정보를 해임 후에 회고록으로 발표해 기밀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에 해당 회고록이 정부의 사전 승인을 거쳐 출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