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크립토스)가 오상헬스케어와 제품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사진은 크립토스 연구개발 관련 이미지. /사진=크립토스


미국 실리콘밸리 현장분자진단기기 개발 스타트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크립토스)가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으로부터 제품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22일 크립토스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책임연구기관인 크립토스가 공동연구기관인 오상헬스케어와 함께 제품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크립토스가 자체 개발한 현장분자진단기기 'KUICK 시스템'을 바탕으로 여기에 사용될 성 매개 감염병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라이트재단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한국 정부, 한국 생명 과학 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국제 보건 분야 R&D(연구·개발)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 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연구를 지원해 필수 의료 대응책을 공공재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제 보건 불균형을 해소하는 게 목표다.


이번 제품개발 연구과제에서 개발하는 성매개 감염병 다중 검사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 하나에서 3가지 대표적인 성병인 클라미디아, 임질, 트리코모나스증을 30분 안에 동시 검사하는 방식이다.

성 매개 감염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PCR에 기반한 분자 진단이 필요하다. 기존 분자진단 검사 시장은 다양한 장비가 구비된 대형병원 혹은 수탁 검사 기관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활용이 어렵다.


반면 현장분자진단기기는 분자진단 전 과정이 하나의 시스템 내에 통합돼 있고 사용이 편리해 중·저소득 국가에게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선진국에서도 소형 병원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당일에 제공할 수 있어 의료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해당 과제에는 오상헬스케어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Real time PCR 시약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며 크립토스는 KUICK 시스템 및 검사 카트리지 개발과 최종 제품의 성능 최적화를 담당할 계획이다.


과제 연구 책임자인 크립토스 CTO(최고기술책임자) 손준호 박사는 "자체 개발한 광열 반응 기술을 이용한 KUICK 시스템은 속도, 정확도, 비용, 배터리 구동 등 현장 진단에 대한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오상 헬스케어와 크립토스가 공동 개발한 본 제품이 중·저소득 국가의 보건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