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이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진주에서 출시되는 딸기./사진=경남도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14억8000만달러(약 2조7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7.9%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류 확산과 품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식품 수출은 9.5%가 증가했고 특히 라면과 연초(담배) 등 가공식품은 12.9%나 늘었다. 반면 기상 악화와 경기 둔화로 딸기·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은 10.2%가 감소했다. 축산물은 한류 열풍 덕에 18.8%가 증가했다. 닭고기와 한우 등이 동남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창녕군 한 농가는 햄스터 4만4640마리를 일본에 수출해 3만5000달러를 벌어들이는 성과도 거뒀다.

임산물 부문에서는 석재와 목재류 수출이 증가해 11.1% 성장세를 보였다. 단기 임산물인 밤과 떫은 감은 생산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추는 생산량 증가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매운맛 라면과 김 가공품 수출이 54% 증가했으며 중국은 연초와 주류의 호조로 10%가 늘었다. 일본은 엔화 약세와 자국 농산물 생산량 증가로 신선농산물 수출이 8% 줄었다.

경남도는 2025년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15억3000만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1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출국 다변화, 해외 마케팅 강화, 수출 농가 경영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농식품 수출은 농가 소득 증대와 산업 지속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수출 농가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