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가 14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회의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박 건조가 자신의 절대적인 최고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2025.0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상원이 23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 비위 의혹과 아내 폭행 등 혐의로 낙마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 대다수가 인준 표결에 찬성했다.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헤그세스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 실시에 찬성했다.

민주당과 함께 공화당 내에서도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과 수잔 콜린스 상원의원이 반대표를 던졌으나 인준 표결 진행을 막지는 못했다. 헤그세스 지명자 인준안 상원 표결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머카우스키 의원은 표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헤그세스 지명자의 견해와 행실에 우려를 나타내며 국방부를 이끌기에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콜린스 의원도 성명을 내고 "그(헤그세스)의 용기 있는 군 복무와 군인 및 그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은 높이 평가하지만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경험과 관점을 갖추지 못한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헤그세스 지명자는 예비군 소령이 군 경력 전부라는 점에서 국방부 장관에 대한 적합성과 전문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과거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알려지면서 도덕적 자질도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엔 헤그세스 지명자의 두 번째 부인이 그의 학대를 피해 벽장에 숨어야 할 정도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는 "철저히 검토한 결과 헤그세스 지명자는 국방부 장관이 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의 인성을 부당하게 훼손하려는 혐의들은 면밀한 검토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