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탄핵·막말·검열' 잇단 헛발질…지지율 역전 자초한 민주당
계엄 한 달 만에 지지율 추락…이재명 대망론까지 흔들
점령군 행세·내란죄 철회 역풍 빌미…당내 위기감 확산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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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후 정당 지지율에서 여유롭게 수위를 달리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고전하고 있다.
국무위원 릴레이 탄핵 등 다수결로 밀어붙이는 일방통행 식 행태를 보이고, 다수당으로서 국정 안정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질책의 시선이 여론에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뒤처지고 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2%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3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계엄 사태 직후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비해 두 배 넘는 지지율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계엄 이후 여론이 반영된 12월 2주 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2.4%, 국민의힘은 25.7%를 기록했다.
그러나 탄핵소추안 통과와 윤 대통령 체포와 구속 정국을 거치는 1달 반 새 지지율은 역전됐다. 차기 대권 주자 1위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 또한 각종 여론조사의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 여권 인사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형국이다.
민주당의 지지율 부진 배경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에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탄핵 압박 등 릴레이 탄핵으로 인한 국정 공백 책임, 카톡 검열 논란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정서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 일변도 행보에 더해 개별 의원의 '막말'도 빌미가 됐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진짜 개XX이네"라고 올린 데 이어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윤석열은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여론의 빈축을 샀다.
민형배 의원은 상임위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청와대 리모델링을 거론하며 "(청와대에) 손대지 말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몇 달 이내에 변화가 있을 텐데" "정부가 바뀐다면"이라고 언급하며 재차 리모델링 추진을 멈추라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은 민주당이 '점령군 행세를 한다'는 비판과 함께 보수 결집 효과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급함에서 비롯한 '이랬다저랬다' 행보 또한 자충수가 됐다. 국회 탄핵소추단은 국회 의결 당시 내란죄를 중요 사유로 명시했으나, 빠른 심리를 위해 내란죄를 철회하면서 불필요한 정쟁 빌미를 줬다. 최근에는 지지율이 하락하자 여론조사의 왜곡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여조특위)'를 발족해 여론조사까지 검열하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위기가 현실화하자 민주당 원로들 또한 쓴소리에 나섰다. 김원기·임채정·문희상·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대표 등 상임고문단은 최근 이재명 대표와의 오찬에서 "여론조사 관련해서 복합적이긴 하지만 겸허히 받아들이라", "대안 세력으로 민생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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