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단이 생일을 맞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에게 깜짝 파티를 선물했다.(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진 깜짝 이벤트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31일 "31일 생일을 맞은 어빈에게 외국인 선수 담당 매니저들과 선수단이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로 했다"며 "시드니 블랙타운에는 한국과 달리 근사한 케이크를 파는 곳이 많지 않아 담당 매니저가 식료품점 네 곳을 돌아 케이크를 구했다"고 전했다.

어빈이 점심 식사를 마칠 때쯤 주장 양의지가 케이크를 어빈에게 전달했고, 동료 선수 전원이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함께 생일 파티를 즐겼다.


두산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팀 동료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지만, 어빈은 (비시즌인) 1월생이기 때문에 동료들의 축하 케이크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어빈은 "팀 동료 선수들이 이런 파티를 준비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평소 생일을 잘 안 챙기는 편인데 부끄럽고 또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생일이 스프링캠프 시작 전이라 항상 (다른 선수들) 챙겨주는 것에만 익숙했는데, 동료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덕분에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선수단이 어빈에게 선물한 생일 케이크.(두산 베어스 제공)


투수조장 홍건희는 "어빈이 이제 막 팀에 합류해 아직까지는 낯설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두산베어스의 끈끈한 문화를 느꼈길 바란다. 잘 적응해서 부상없이 좋은 성적으로 두산 마운드를 이끌어주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1994년생인 어빈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34경기에 나와 28승 40패, 평균 자책점 4.54를 기록한 빅리거 출신이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어빈은 두산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당시 두산은 "어빈은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