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견 북한군, 전선서 2주째 실종…美 관리 "전력 재배치 가능성"
美 관리들 '북한군 철수 결정 비영구적일 수도…추가 훈련·재배치 가능성"
북한군, 3개월 만에 병력 반토막…"계급 질서·응집력 부족해 사상자 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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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자 최전선에서 보름 가까이 모습을 감췄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은 약 2주 동안 전선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침공에 대항해 처음으로 일부 점령에 성공한 러시아 영토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군을 전선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이 영구적인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북한군이 추가 훈련을 받거나 러시아가 추가 사상자를 줄일 요량으로 새롭게 병력을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11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는 약 1만1000명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파병된 북한군은 불과 3개월 만에 절반으로 줄 정도로 인력 손실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장에서 맞닥뜨린 북한군에 대해 "사나운 전사"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일부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북한군 내 계급이 무질서하고 응집력이 부족해 사상자가 빠르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당초 북한군 중 다수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장에 도착한 이후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고 장갑차 몇 대만 가지고 진군하기도 했다. 대대를 재편성하거나 후퇴하기 위해 멈추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주로 보병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뢰가 묻힌 들판으로 보내는 등 '인간 지뢰탐지기'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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