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엔대사 "부당한 관세 단호히 반대"…미중 외교장관 회동 제안
18일 왕이 주재 유엔 안보리 고위급 회의, 루비오 국무 참석 제안
푸충 대사 "무역전쟁 승자 없어"…마약 단속·기술 분야서 협업 강조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중국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고위급 공개회의에서 만나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충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 대사는 오는 18일 열리는 안보리 공개회의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루비오 국무장관이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들은 모든 수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유엔에서 하는 일에 대해 건설적이고 전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며 "너무나 많은 것이 걸려 있다"고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
왕 부장과 루비오 장관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10% 관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푸 대사는 "우리는 이 부당한 인상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우리는 대응 조치를 할 수도 있다. 무역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대립하는 대신 기후 변화와 마약, 테러리즘에 맞서 협력하고 인공지능(AI) 같은 기술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 대사는 중국 기술과 앱에 대해 미국이 무조건 반사적으로 우려하는 반응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화웨이, 틱톡, 이젠 딥시크를 보라"며 "얼마나 더 금지하고 싶냐"고 반문했다.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의 회의 참석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으로, 오는 18일 다자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에 초점을 맞춘 고위급 공개회의를 개최한다. 왕 부장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