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푸충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4.11.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중국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고위급 공개회의에서 만나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충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 대사는 오는 18일 열리는 안보리 공개회의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루비오 국무장관이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들은 모든 수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유엔에서 하는 일에 대해 건설적이고 전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며 "너무나 많은 것이 걸려 있다"고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

왕 부장과 루비오 장관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10% 관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푸 대사는 "우리는 이 부당한 인상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우리는 대응 조치를 할 수도 있다. 무역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대립하는 대신 기후 변화와 마약, 테러리즘에 맞서 협력하고 인공지능(AI) 같은 기술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 대사는 중국 기술과 앱에 대해 미국이 무조건 반사적으로 우려하는 반응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화웨이, 틱톡, 이젠 딥시크를 보라"며 "얼마나 더 금지하고 싶냐"고 반문했다.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의 회의 참석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으로, 오는 18일 다자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에 초점을 맞춘 고위급 공개회의를 개최한다. 왕 부장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