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오픈AI와의 협업 계획을 공개하는 등 AI(인공지능) 관련 개편이 예고되면서 증권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략적 제휴 체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뉴스1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협업으로 대대적 개편을 예고하면서 주가가 본격 상승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전망을 긍정적으로 분석하며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거래일 대비 900원(2.15%) 내린 4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올 초 대비 9.21% 뛴 수준이다.

앞서 카카오는 '블랙먼데이'가 있던 지난해 8월 3만원대로 주저앉다가 '12·3 계엄 사태' 이후 4만원대로 재진입한 바 있다. 이후 전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4만원대에 진입한 뒤 이날도 4만원대를 유지한 채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협업 소식과 AI 개편 기대감이다.

카카오는 오픈AI와 손잡고 AI 서비스 고도화와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과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고자 챗GPT의 엔터프라이즈도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카나나' 서비스에 자체 언어모델과 더불어 오픈AI 모델도 함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해 이용자의 관계 형성, 강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이 같은 호재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기관은 전날 하루에만 카카오를 280억원어치 사들이며 기관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AI 관련 카카오의 개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를 카카오톡과 분리된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카카오톡과 AI 결합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카카오톡 내 챗GPT 형태의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으로 주가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올해 중 탭 개편과 AI 도입으로 카카오톡 내 활동성 증대를 꾀함과 동시에 향후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사업에 AI를 적용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