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후보가 미뤄졌던 선거 일정이 2월26일로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 후보 측은 4일 성명을 통해 "선거 일정이 다시 확정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1월 8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신청한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이면서 올스톱됐다.


이후 선거운영위원회는 1월 23일로 다시 선거 날짜를 잡았으나 논란 속 선거운영위원회(선운위) 위원이 전원 사퇴하며 잠정 연기됐다.

한동안 표류하던 선거는 전날 새 선운위가 꾸려지면서 재개 절차에 들어갔고 3일 오후 회의를 거쳐 오는 26일로 확정됐다.


선운위는 이번 선거를 '재선거'가 아닌 '선거의 재개'로 규정하며 기존 후보들이 후보 자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후보를 비롯해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정 후보는 "선거가 지연돼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현 협회장이자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지연을 위한 허위 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하는 자세로 경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선운위가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 후보는 정몽규 회장 4선 도전 승인한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사 요구했다. 2025.1.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 후보에 이어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도 차례로 성명을 내며 새로 꾸려진 선운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허 후보는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 운영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또 "선거일인 26일에는 전국 유소년팀부터 대표팀까지 모두 경기를 하루 쉬게 해 선거인단이 선거권을 자유롭게 행사하도록 하자"며 "아울러 온라인 투표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신문선 후보도 "이번에 꾸려진 선운위는 후보 측 캠프와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지난번 선운위와는 달라진 모습"이라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협력할 부분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선거관리규정에 정해진 194명의 선거인단을 정관상 상한으로 설정된 300명으로 늘려 선거인단의 투표 참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선거에 출마하는 신문선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