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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피겨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결전을 앞두고 쇼트트랙 금메달 기운을 받겠다는 유쾌한 입담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10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대비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8일 입국한 차준환은 9일 연습 링크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실제 경기가 열릴 빙상 트레이닝센터 얼음을 처음 밟았다.
차준환은 11일 오후 6시 열릴 쇼트프로그램, 13일 오후 6시 30분 이어질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한국의 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첫 메달에 도전한다.
첫 실전 훈련을 마친 차준환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첫날이라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특히 신경 썼다"면서 "내부 온도가 높아서 얼음이 무른 느낌이 있었고 링크장 사이즈도 작아서 여기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발목부상으로 그랑프리 5차 대회를 포기하기도 했던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회복했다"며 여유롭게 웃은 뒤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숙제"라고 덧붙였다.
차준환의 피겨 경기가 열릴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는 전날까지 쇼트트랙이 열렸던 경기장이다.
이곳에서 '최강'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와 타이인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차준환은 "쇼트트랙 선수들의 경기를 이곳에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 응원했다. 보면서 '셀프'로 좋은 기운을 넘겨 받았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보여준 멋진 투지와 열정을 그대로 이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의 공기를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기운을 받는 듯한 익살스러운 행동을 보이며 여유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준환의 가장 큰 라이벌은 가기야마 유마와 사토 슌(이상 일본)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 대부분의 종목에 2진급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피겨 스케이팅만큼은 최정예로 출전시켰다.
차준환은 "그런 선수들과 한 번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피겨는 아시아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몰려 있다. 그래서 아시안게임도 레벨이 꽤 높은데, 그것은 오히려 내게 즐거움을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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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