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하락했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최고경영자) 지난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략적 제휴 체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뉴스1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00원(4.29%) 내린 4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240억원, 기관이 730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카카오는 개장 전 지난해 연간 실적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 9591억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0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당기순손실은 2769억원에 달한다. 이는 콘텐츠 자회사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6%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7조8738억원, 영업이익이 6.6%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톡의 대대적 개편과 함께 신규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해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이라며 "신규 AI 서비스 관련 모멘텀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시점은 하반기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픈AI와의 협업을 발표하면서 카카오톡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가질 수 있게 된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내년 사용자 체류시간과 체류 시간당 단가의 동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지난 4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샘 올트먼 오픈 AI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카카오의 AI 사업 방향과 함께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