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지치고 타선도 침체…위기의 한화, 문동주 어깨가 무겁다
9일 LG전 엄상백 조기 강판, 불펜 또 소모…3연패
타선 2G 연속 1득점 빈공…10일 LG전 돌파구 필요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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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경문 감독. 2025.7.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위기에 처했다. 주중 KT 위즈전에 이어 '1위 결정전'으로 관심이 집중된 LG 트윈스와 대결에서도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경기는 언제든 질 수 있지만, 지금 한화는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게 문제다.
선발이 잘 던진 날에는 불펜이 무너져 역전패를 당하고, 설상가상 타선마저 빈공에 허덕여 마운드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9일 LG와 원정 경기에서 1-8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7일 KT전부터 내리 3경기를 내준 한화는 3연승을 질주한 선두 LG와의 격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번 주 불펜 소모가 컸던 한화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줘야 했는데,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계획이 어긋났다.
| 한화 불펜 김종수. 9일 경기에서 4이닝 동안 70구를 던졌다.2025.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결국 2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엄상백에 이어 올라온 조동욱이 1⅓이닝 동안 38구를 던지고 내려갔고 김종수가 7일 경기 이후 이틀 만에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무려 70구를 뿌렸다. 본인 커리어 사상 최다 투구였다.
뒤이어 8회부터 루키 정우주가 나와 40구를 던지며 1⅔이닝을 책임졌다. 정우주는 이날이 3연투였다.
최대한 불펜을 아끼고 싶었던 김경문 감독의 바람이 산산조각났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이날 한화 타선은 7안타 1득점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한화가 이번 주 내준 경기는 모두 극심한 '투타 엇박자'를 보였다.
KT와 주중 3연전에 문동주,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했는데, 셋 모두 호투했음에도 불펜이 난조를 보이면서 1승2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타선도 득점권에서 번번이 기회를 놓치면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8일 LG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선발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이 실점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9일 경기도 선발 조기 강판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내줬다.
타선도 LG 마운드에 봉쇄돼 2경기 동안 총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권에서 침묵하는 답답한 상황이 반복됐다.
|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7.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불펜은 힘이 빠졌고, 타선도 침체됐다. 이제 한화가 기댈 곳은 10일 경기 선발로 나서는 문동주뿐이다.
문동주는 지난 5일 KT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4일 휴식 후 나서는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가 절실하다.
올 시즌 LG전에서는 2경기에 나섰는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6월 15일엔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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