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증권이 농심의 국내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심과 케데헌 협업 상품. /사진=뉴스1
DS증권이 농심의 국내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심과 케데헌 협업 상품. /사진=뉴스1


DS투자증권은 농심의 올해 4분기(10~12월) 글로벌 거래선 재정비가 마무리되고 '신라면 툼바'와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상품 등이 본격적으로 판매돼 국내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케데헌 및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 K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통망 재정비,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 생산능력(CAPA) 확충 등으로 해외 성장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고 27일 분석했다.

농심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8698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매출 6273억원 해외 시장에서는 매출 2425억원을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내수 스낵과 라면 부문은 가격 인상과 신제품 판매 호조로 외형 성장이 기대되지만 수출은 거래선 재정비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부진을 보일 것"이라며 "수익성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 팜유를 제외한 주요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등으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된 5%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일본·호주 등에서 외형 성장이 기대되나 미국은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부진할 것"이라며 "북미 외형 둔화와 판촉비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의 2025년 연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으로 예상된다. 2023년 4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이어졌던 영업이익 감익 구간은 협업 상품 효과와 미국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2025년 3분기부터 벗어나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해외 성장세는 2026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는 낮은 기저효과, 하반기는 녹산 수출전용 공장 가동에 따른 성장 흐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