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했다. /사진=뉴스1


신영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공격적인 수주 목표와 확대되는 원전 파이프라인을 근거로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영증권은 29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물산은 이미 2025년 연간 수주 19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기존 가이던스(18조8000억원)를 상회했음에도 2026년 더 높은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택·EPC(설계·조달·시공)·하이테크 전 부문에서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 부문별 수주 목표는 주택 6조4000억원, EPC 10조2000억원, 하이테크 6조8000억원이다. 2025년 4분기 한남4구역(1조6000억원), 여의도 대교 아파트(8000억원), 증산4구역(9000억원) 등이 추가되며 지난해에만 약 5조5000억원 규모의 주택 시공권을 확보했다. 2026년에는 목동·압구정·여의도 등 주요 정비사업 구역에서 대형 사업장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으며, 회사는 시공권 7조7000억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인프라 수주 확대도 성장 동력이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는 '팀코리아' 협업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들로부터 직접 시공 의뢰가 이어지며 파이프라인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SMR(소형모듈원전) 부문에서도 NuScale, GVH 등 다양한 라이센서와 협업하며 플랫폼을 넓히는 중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루마니아 대형 원전 3·4호기(2027~2028년), 루마니아 NuScale SMR FEED(2027년), 스웨덴 링할스 GVH SMR(2026년), 에스토니아 프로젝트(2030년) 등이 거론된다.

하이테크 부문은 평택 P5 골조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 이후부터 수주와 매출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환원도 강화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보유 중인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공시하며 2023~2025년 주주환원정책 목표를 달성했다. 같은 날 주당 배당금은 전기 대비 200원 인상한 보통주 2800원으로 결정했다.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은 2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수주 가이던스와 원전·하이테크 중심의 파이프라인 확장은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신규 주주환원정책 발표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