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영업익 1조3461억원… 전년 대비 133.9%↑
4분기 영업손실 1220억원…전년 동기 대비 45.9% '축소'
최성원 기자
1,319
공유하기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23조6718억원,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감소, 영업이익은 13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조1415억원, 영업손실은 1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 영업손실은 45.9% 축소했다. 4분기 실적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3328억원이다. 북미 생산 보조금을 제외한 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전기차(EV) 전동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책적 변화로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매출은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본격화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운용 최적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 확대 ▲자산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제품 및 고객 기반 확대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북미 ESS 생산 거점을 미시간 홀랜드 공장으로 조정해 양산 시점을 앞당겼고, 폴란드 공장과 북미 JV의 EV 유휴라인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 라인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선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 등 중저가 제품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 4분기부터 출하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혼다(Honda) JV 건물 매각을 1분기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금액으로 JV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자산 건전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산업 전반의 전동화, 기후 변화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 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의 이유로 올해 ESS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거라 전망했다. 성장세에 따라 ESS 설치량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기가와트시(GWh) 상회를 목표했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약 2배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 갖출 계획이다.
EV 배터리 사업은 차세대 제품과 신규 폼팩터 확대에 속도를 낸다.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는 상반기 중 오창 공장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해 2028년 양산을 준비한다. 신규 원통형 46시리즈 공급도 확대하며, 연말에는 애리조나 신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신사업 준비도 속도를 올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그로벌 기업 6개에 제품 공급뿐 아니라 스펙과 양산 시점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책임자(CEO)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성원 기자
안녕하십니까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최성원 기자입니다. 어떤 말씀이든 귀담아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