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넘어 3000 정조준… 코스닥에 1220조 연기금 투자 늘린다
기획예산처, 올해 기금자산운용 기본방향 확정… 포트폴리오에 종목 편입 확장 유도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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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20조원에 달하는 연기금 여유자금을 운용할 때 코스닥을 비롯한 국내 주식과 혁신성장 등 정부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는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
국민연금·고용보험·공무원연금 등 67개 기금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금운용평가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 자산운용의 수익성과 공공성도 강화기로 했다.
29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임기근 장관 직무대행 차관 주재로 기금자산 운용 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기금 자산운용 기본방향을 심의·의결했다.
국내 67개 연기금은 2024년 기준 1222조원의 여유자금을 운용 중이다. 국민연금 규모 확대 등으로 기금 운용 규모는 지속해서 커졌다.
수익률 성장은 더디다. 2019년 3.02%였던 수익률은 2024년 4.57%를 기록했다. 정부는 현금성 자산과 확정금리형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점이 기금 수익률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정부는 연기금의 투자 다변화를 추진한다. 투자전략 수립시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인 벤처투자시장 확대, 국민성장펀드, 생산적 금융, 코스닥 시장 신뢰 제고 등을 고려해 수익률을 높이고 공적 역할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제 선순환을 위해 코스닥 등 국내 주식 투자 확대가 초점이다. 연기금의 해외 투자 비중은 2019년 7.7%에서 2024년 43.6%로 꾸준히 확대됐지만 국내주식 투자 비중은 2010년 12.7%에서 2024년 13.1%로 제자리걸음이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규모는 5조8000억원 규모로 전체 국내주식 투자의 3.7% 수준이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장기투자자인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기금 국내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 코스닥 종목을 편입·확대해 투자 다변화 및 혁신 성장 기반 조성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국내 벤처 투자도 늘린다. 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벤처투자를 편입·확대한다.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펀드 투자를 통해 국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기여도도 높인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투자도 확대한다.
정부는 기금 운용 안정성과 유동성 관리도 강화하도록 했다. 기금 지출구조와 청산비용 등을 고려한 유동성 관리 모형을 구축하고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투자를 다변화해 위험을 분산시킨다. 해외자산 투자시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위험에 대한 관리방안도 마련한다.
이날 기획처는 '2026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 지침 개정안'도 확정했다. 정부는 매년 전체 기금의 3분의1 이상에 대해 기금운용평가를 실시하고 여유자금 운용의 적정성과 사업 평가를 평가한다. 기금운용평가 지침은 매년 초 기금관리주체에 배포한다.
올해는 기금 자산운용 방향에 따라 공공성과 환위험 관리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연기금의 혁신성장 분야 투자 유도를 위해 벤처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가점 배점은 1점에서 2점으로 확대, 가점 최소 기준 금액은 상향조정(대규모 2조→ 3조원, 대형 1000억→ 1500억원)했다.
해외자산 평가기준수익률은 실제 운용한 환정책에 따라 적용한다. 기금의 실제 운용 과정에서 환정책을 변경했을 때 수익률이 벤치마크 대비 과대측정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밖에 기금이 자산운용 기본방향을 준수해 투자 계획서에 해당하는 자산운용계획(IPS)을 수립하도록 했다. 자산운용 기본방향을 고려해 전략적 자산배분안과 자산배분 변동 허용범위를 도출토록 하고 이에 대한 배점도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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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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